며칠전에 수능도 있었고, 입시철이라 그런가 블로그 유입 검색어로 '약대 해부'가 뜬다.
일단 인체 해부는 의대생, 의사만 권한이 있기때문에 약대에는 수업이 없다. 의사가 아닌 사람은 해부를 참관 하더라도 카데바를 만질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약대 동물해부 꼭 해야하나?
약대에서는 동물해부만 하는데 나도 이번 학기에 마우스 해부를 했다. 학교 다니면서 보통 딱 한 번 한다.
게다가 해부를 하기 싫은 학생은 안 해도 괜찮고, 힘들면 나가 있어도 되는 수준이니 걱정 안 해도 된다.
해부 자체 보다는 해부를 통해 얻어지는 간 조직을 이용한 다음 시험들을 더 중요하게 배운다. 해부는 실험 동물 다루는 것 연습하고, 장기들을 실제로 한 번 보는 정도의 목적이 있다.
물론 약동학, 약리학을 다루는 쪽이나 전임상 쪽으로 진로를 생각할 경우에는.. 마우스를 많이 죽여야하고, 분석을 위해서 당연히 해부도 많이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어야한다. 실습시간에 경험해보면서 직업으로 했을 때도 괜찮을지도 판단해보면 좋겠다.
😇약대에서 하는 동물 실험 내용
마우스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약하고, 해부하여 각 조직의 변화(특히 간)을 관찰한다.
마우스에게 경구투여, 각종 주사의 방법들을 사용해 투약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리고 투약 후에는 마우스를 죽여서 간조직을 채취하거나, 마취한 상태에서 개복하여 동맥혈을 채취하는 연습을 한다.
실습때 죽인 마우스는 장기들을 하나씩 빼서 트레이에 나눠 담아 무게를 재고, 이 중에 간은 이어지는 실습애 계속 이용한다. 단백질 정량, DNA 정량같은 것들을 이 간조직을 가지고 한다.
*그리고 마우스 대신 레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커진 크기만큼 징그러움도 배가 된다.
*모자이크 했지만 징그러운 사진 있음*
![](https://blog.kakaocdn.net/dn/cmPXvv/btrlFclZ5Wz/09TUzVkcZjBi2WCfeOgn0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n1sDv/btrlEJK6NY1/ivfuef7KrpTcFUjHUrA6fK/img.jpg)
😇동물 해부 후기
해보니까 동물실험 많이 하는 진로는 못 하겠다. 잘할수는 있는데 기분이 나쁘고, 무뎌질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해부보다도 죽이는 과정이 기분 나빴다. 차라리 죽은 다음에 배를 가르고 장기를 빼는 것은 더 쉬웠다.
마우스를 죽일때는 경추탈골을 시킨다. 자같은 걸로 머리를 못움직이게 눌러서 고정한다음에 꼬리를 당기면 죽는다. 이게 비교적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는데 어쨌든 아플거고 죽는거고.. 마우스는 정말로 맥없이 손 쉽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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