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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부/보건소_COVID-19 대응팀(20.1~20.2)

보건소 근무일지 1_ 첫인상과 하게된 일

by 소우118 2021. 1. 11.

1/4부터 평일 오전시간에 보건소일을 돕고있다.
배치받은 부서는 '감염병 대응팀'이고 현재는 주로 코로나 감염병-19에 관한 업무만 하고 있다.
지난주는 일을 시작한 첫번째 주였고 처음 소감은 '정말 큰일났다.'였다.

일단 보건소 로비부터 야외진료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핫팩과 장갑 등을 담은 상자가 높이 쌓여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바빴다.
나와 마찬가지로 약 두달 동안 보건소에서 일하게 된 학생들은 긴급 상황실 앞에서 꽤 오랫동안 오리엔테이션을 기다려야했다.
모든 직원들이 계속 해서 전화를 받거나 바삐 뛰어다니고 있어서 우리를 챙겨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10시께나 되어서야 간단한 안내를 받은 후 보건소 외부로 나가서 긴급 검체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 검사가 궁금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받게 될진 몰랐는데.. 소문처럼 콧구멍 찔리는 것은 꽤 아팠다.
직접 코로나 검사 줄에 서보니 요즘 상황의 심각성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검사 후 20분이 지나서 음성이 확인 된 후에는 컴퓨터와 전화기를 배정받았다.
내가 맡게 된 일은 1차 역학 조사로,
코로나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들에게 전화을 걸어서 확진 사실을 알리고 역학 조사를 시작하는 역할이다.
확진자의 PCR ct값과 등본 등의 기초 자료가 있고 나머지는 전화를 통해 진술과 사진 등의 자료를 얻어야한다.
증상발현일과 검체 체취일, 증상유뮤, 기저질환, 동거인, 관련 확진자나 클러스터 등을 조사한다.
당일 들어온 건 중 제일 쉬운 걸 학생인 나에게 주는데도 두세시간 동안 한 개만 겨우 조사가 끝난다.
그나마도 첫 날 했던 조사에서 확진을 읽는 법을 착각해서 혼나기도 했다.
메모도 하고 일지도 써가면서 추가 실수없이 나머지 기간을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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