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의 정의와 특징
-배변 횟수의 감소 (주 3회 미만), 단단한 변, 불완전한 배변감, 배변할 때 과도한 힘주기, 항문 폐쇄감, 배변을 유도하기 위하여 수지조작(손가락 끄집어내는 관장 등)이 필요한 경우 등
-증상은 최소 진단 6개월 전부터 시작되고 지난 3개월 동안 존재해야 함.
-복통이나 더부룩함(bloating)이 있더라도 주 증상이 아니어야 하며, 과민성장증후군 진단에 부합하지 않아야 한다.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이다.
-연령이 증가할 수록 그 빈도가 증가한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변비의 원인
-식이섬유 또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 운동부족, 고령, 스트레스, 약물의 복욕, 임신, 과도한 다이어트 등도 대표적 원인이다.
- 대장에서 수분 흡수가 증가하거나 대장 평활근 수축력이 저하되어 변의 대장 통과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음.
-의학적 변비의 원인은 1. 원발성 변비와 2. 이차성 변비 두 가지로 나뉜다.
1. 원발성 변비
-대장, 직장의 운동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기능적 변비
2. 이차적 변비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변비
-변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전신 질환에 의한 변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2) 중추신경 질환이나 장을 지배하는 신경의 이상에 의한 변비: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척추의 외상
3) 대장, 직장, 항문, 골반저의 기질적인 병변에 의한 변비: 유아의 항문폐쇄증, 항문협착증, 대장암, 평활근의 병변(근병증, 근이영양증 등), 직장탈(Rectocele), 골반저의 약화, 직장 내 점막의 탈출(Intrarectal mucosal prolapse), 전직장벽의 탈출(Full-thickness rectal prolapse), 고립성 직장궤양 증후군(Solitary rectal ulcer syndrome)
4) 변비를 일으키는 약제들: 항콜린약물, 아편성분 진통제, 칼슘차단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 진경제, 알루미늄제산제, 철분제 등
항콜린약물 | 부교감신경을 억제하여 소화관 운동 저하 |
아편성 진통제 | 결장과 항문괄약근의 긴장을 항진시키고 장관의 연동운동을 억제 |
칼슘차단제 | 소화관 평활근의 수축작용 억제 |
철분제 | 장운동 억제 |
5) 변비를 일으키거나 조장시키는 정신적 질환들: 우울증, 거식증 또는 대식증
◆변비의 비약물적 요법_ 행동 및 식이 교정
1. 배변 습관과 생활 방식
-변의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배변을 하고,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갖는게 중요하다.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의 증가는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변기에 장시간(10분 이상) 앉아 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배변이 어려울 때에는 변기에 앉은 발 밑에 15 cm 가량의 받침대를 받쳐서 고관절을 구부리면 보다 편하게 변을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동그라미 쳐진 자세에 해당한다.
2. 식사
- 적절한 신체활동과 함께 균형된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합니다. 식이섬유가 높은 음식의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식이섬유
-식이섬유 섭취 부족 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식이섬유를 포함하는 음식 섭취는 변비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섭취는 복부 팽만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과일
-건대추, 그린 키위, 프룬 (말린 자두), 배, 껍질째 사과 등은 섬유소가 풍부하다.
-과일 껍질에는 불용성이고 비발효성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배변에 효과적이고 가스 형성은 적은 장점이 있다. 다만 과도한 섭취 시에는 오히려 가스 형성으로 인해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탄닌(떫은 맛)이 많이 함유된 덜 익은 과일은 장 점막을 수축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3) 육류 및 생선
-과도한 육류 섭취는 식이섬유 섭취를 저하시키고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변비가 심한 환자는 육류보다는 생선 섭취가 도움이 된다.
4) 그 외 음식과 음료
-발효식품 (요구르트, 청국장)은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가스 및 복부 팽만 증상이 함께 있는 환자에서는 오히려 복통 및 불편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와 알코올은 장의 탈수를 일으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변비의 약물 치료
-비약물적 요법으로 4주 내지 6주간 치료하였는데도 환자가 계속하여 변비 증상을 호소하면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나 염류성 하제를 사용하며, 여기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자극성 하제를 사용할 수 있다.
1. 팽창성 하제(Bulk laxatives)
- 팽창성 하제는 대변의 양을 늘려 변의를 느끼게 하는 방법으로 식이성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유용
- 대다수 환자의 1차 선택약!
- 식사량이 적은 다이어트 환자나 노인환자에게 추천
- 가늘고 약한 변이 나오며 잔변감이 있는 경우
- 차전자피(Ispaghula, psyllium), 메틸셀룰로오스(Methylcellulose), 폴리카르보필칼슘(Calcium polycarbophil)등이 있다.
2. 삼투성 하제
- 대장에서 삼투 작용을 증가시켜 수분을 끌어당기고, 대장 운동을 자극한다.
-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가 병행되어야 한다.
- 락툴로오스(Lactulose)와 락티톨(Lactitol) 등 합성 이당류
- 효과는 복용 후 2-3일이 지나야 나타나며 복부 팽만과 방귀를 일으킬 수 있다.
3. 염류성 하제
- 장에서 삼투성 활성 물질로 작용하여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킨다.
-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가 병행되어야 한다
- 수산화마그네슘, 황산마근슘, 인산나트륨 등
- 간헐적 변비를 신속히 치료할 목적일 때, 복통을 수반하는 경련성 변비환자에 적용.
- 전신으로 흡수되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그러나 적당양이라도 신기능 부전 환자와 아이들에게는 고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4. 자극성 하제
- 장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분비 효과를 높인다.
- 여행 등에 의한 급성 간헐적 변비, 장운동이 떨어진 서행성 변비환자 등에 적용.
- 팽창성 하제나 삼투성 하제로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자극성 하제를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수 주 내지 수 개월의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경련성 변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장기간 사용시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 2차성 알도스테론증, 지방변, 하제성 대장(Cathartic colon), 단백소실위장염 등과 약제에 대한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
- 비사코딜(Bisacodyl)과 센나(Senna), 알로에(Aloe), 카스카라(Cascara) 등
안트라퀴논계 | 센나, 대황, 알로에, 카산트라놀, 카스카라 |
비페닐메탄계 | 비사코딜, 피코설페이트 |
*센나 성분의 경우 소변을 황갈색이나 적색으로 착색시킬 수 있다.
*강한 수축 효과를 가지므로 임부는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5. 운동성제제
- 위장관 운동 촉진 작용을 하는 약제로, 전통적인 완화제에 충분한 효과가 없는 경우 사용
-비교적 안전하지만 두통과 복통, 설사, 오심 등의 증상이 흔히 발생하며, 복용 첫 날 주로 나타나고 서서히 호전된다.
- 프루칼로프라이드(Prucalopride)
-다른 완하제로 조절되지않는 환자에 적용.
6. 연화성 완화제
-계면활성제로 대변의 표면장력을 떨어뜨려 매끄럽게 항문을 빠져나오게 하고, 대변연화작용으로 굳은 변을 무르게 한다.
-도큐세이트
-치질과 같이 배변 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 효과적
6. 루비프로스톤
-장에 국소적으로 작용, 장상피세포의 염화물질 채널을 활성화하여 장액 분비와 장운동 촉진.
-전통적 완하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특발성 변비환자, 마약성 진통제 복용환자의 변비, 18세 이상 여성의 변비형 IBS에 사용 ->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
-중등도~중증 간장애 환자는 시작용량을 감량하는 등 주의 필요.
7. 관장약과 좌약(Enemas and suppositories)
- 약제를 직장으로 삽입하여 직장의 팽만이나 화학적 작용으로 유도하고 동시에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 생리식염수를 통한 관장이나 세척은 주로 팽창에 의해 변의를 느끼게 합한다.
- 대장 내시경 전처치에 주로 사용하는 고장성 인산나트륨 관장은 팽창과 함께 대장 점막에 자극을 주어 변의를 느끼게 합한다.
- 고장성 인산나트륨은 신장 기능 장애, 전해질 불균형,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 고장성 인산나트륨은 특히 만성 신부전을 가진 노인에서 심각한 인산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국 변비약 추천
*편의점에는 변비약 없음!!
1. 임신부 변비약
-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고 식이섬유가 많은 푸룬주스를 복용할 수 있다.
- 삼투성 하제의 복용도 가능하며 대표적으로 락툴로오스 성분의 듀락칸이지시럽, 장쾌락시럽, 베비움시럽 등이 있다.
- 자극성 하제는 금기이다.
2. 어린이 변비약
- 어린이의 경미한 변비는 수분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 솔르비톨(Sorbitol, Sorbit)이 많이 들어 있는 사과, 배, 복숭아, 프룬쥬스 등을 섭취시키고 유제품과 바나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항문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바셀린을 발라주면 배변 시에 윤활역할을 하므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아의 식단과 행동요법으로 변화될 수 있으나 빠른 개선이 요구되는 경우 일시적으로 하제를 사용할 수 있다.
- 소아의 일시적 변비의 경우 삼투성 하제들을 사용해 볼 수 있다.
- 락툴로오스 성분의 듀락칸이지시럽, 장쾌락시럽, 베비움시럽
- 락티톨수화물 성분의 포탈락산
- 마크로골4000 성분의 둘코소프트산
- 빠른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글리세린 관장약을 권할 수 있다.
3. 노인 변비약
- 팽창성 하제(팽윤성 하제)를 고려할 수 있다. 고령환자의 변비는 주로 이완성 변비로 대장의 무력화와 운동성 저하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먹지않으면 장관이나 소화기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차전자피를 함유한 아기오과립과
- 차전자피 함유 복합제인 굿모닝에스과립, 변락과립, 변쾌락과립, 미소그립과립 등이 있다. 복합제의 경우 자극성 하제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한다.
- 차전자피는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 시 1 〜2시간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4. 치질이 동반된 변비: 도큐세이트
-주로 치질이 있거나,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듯 고통이 있다면 도큐세이트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도큐세이트 단일제는 없고 둘코락스에스 장용정, 비코그린에스정, 메이킨큐장용정 등의 복합제가 있다.
-도큐세이트는 주로 나트륨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거나 신장이 안 좋아 저염식이를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5. 가늘고 약한 변이 나와 잔변감이 있는 변비,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이 경우 대변을 충분히 만들지 못할 만큼 먹는 것이 적은 것이 변비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고 식이섬유가 많은 푸룬주스를 복용할 수 있다.
- 차전자피 성분의 아기오 과립을 복용할 수 있다.
6. 복통을 수반하는 경련성 변비: 수산화마그네슘제제
- 복통을 수반하는 경련성 변비에는 수산화마그네슘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 일반의약품 단일제로 마그밀정과 신일엠정 등이 있다.
- 마그네슘이 전신으로 흡수되면 전해질 불균형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신장질환 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 우유 및 유제품,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 시 증상이 탈수인 고칼슘혈증을 일으키거나 구토를 일으키는 우유알칼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 따라서 유제품과 같이 복용하지 않고 반드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 마그네슘은 많은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병용하지 않아야 한다. .
7. 다른 변비약 복용에도 변비가 해결되지 않을 때: 자극성 하제
- 다른 약보다 효과가 강하고 빠르지만, 지속적 복용시 정신적 의존성이 생겨 약 없이는 변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
- 고령자에게는 혈압상승의 위험성, 심질환 환자에게는 심실부정맥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장기복용을 피하고 최대 사용기간을 일주일로 제한해야 한다.
- 대장 자극성이 있어 복통, 복부 경련이나 치질이 있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 자극성 하제는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어 임부의 경우 금기이다.
- 둘코락스에스장용정, 메이킨큐장용정, 아락실큐정, 비코그린에스정, 변쾌락과립, 센코딜에스정 등이 있다.
◆주요 자극성 하제 성분 비교
1. 자극성 하제 단일제
제품명 | 성분 | 비고 |
신일비사코딜정, 둘코락스좌약 |
Bisacodyl | -장용정: 성인 -좌약: 6세 이상 |
2. 자극성 하제 복합제
제품명 | 성분 | 비고 |
세라실에스정 | Bisacodyl, 센나엽, 센나열매 | 장용정, 뇨색깔 변색 |
둘코락스에스장용정 | Bisacodyl, docusate | 7세 이하 금기 |
비코그린에스정 | Bisacodyl, docusate, sennoside | 뇨색깔 변색 |
센코딜에스정 | Bisacodyl, docusate, 센나엽엑스, 청궁건조엑스, benfotiamine | 뇨색깔 변색, 비타미 B군 함유 |
메이킨큐장용정 | Bisacodyl, docusate, casanthranol, UDCA | 이담제 함유, 7세 이하 금기 |
굿모닝에스과립 | 대황, 차전자피, 센나열매, 감초엑스산, 작약엑스산, 지실엑스산, 육계, 생강엑스산 | 작약, 이담제, 비타민 B군 함유 |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 체중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 갑작스러운 배변습관의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 50세 이상인 경우
- 기타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장폐색, 대장암, 대장 내부의 염증 또는 협착, 복막염, 항문의 협착,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신경계 질환, 탈수 등)
◆referance: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약학정보원 허가사항, 각 제약사 홈페이지 제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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